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2일 "기획재정부가 지난 8월말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등 신종전염병 해외유입 원천차단을 위한 보건복지가족부의 인천공항 격리시설 건립 예산 89억3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예비비까지 동원하여 신종플루 치료제와 백신 구입에 수백억원을 긴급히 편성하면서도 신종 전염병의 해외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 건립예산은 전액 미반영시킨 것은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또 복지부가 전염병 관리 예산을 올해 102억원에서 24.5% 삭감한 77억원으로 편성한데 대해서도 "무분별한 감세로 허약해진 세수기반, 천문학적인 4대강 예산을 위한 여타 예산의 삭감이라는 기재부의 예산편성방침에 기인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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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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