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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ED TV 美서 '대박' 터졌다

美 유통사 가격인하 마케팅...목표초과 올 400만대 예상

삼성전자의 LED TV가 유통업체의 가격인하조치에 힘입어 북미시장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북미지역에 LED TV를 공급하고 있는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고객주문이 쏟아지자 마진폭을 줄이는 대신 판매량을 늘리는 '박리다매'로 마케팅전략을 수정, 주력제품인 40인치 LED TV의 가격을 5월 2099달러에서 6월 1599달러까지 낮춘데 이어 지난달 또다시 인하조치를 단행, 1499달러까지 가격을 끌어내렸다.

베스트바이의 이같은 가격인하 조치에 힘입어 삼성 LED TV는 연일 판매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당초 올해 목표치인 200만대의 두배가 넘는 4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LED TV시장에서 점유율 96%를 기록,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또 이같은 판매증가는 또다시 가격인하로 이어져 미국내 최대 세일 성수기인 추수감사절 직후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가격이 1299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월 첫 출시 당시 동급 LCDTV보다 두배이상 비쌌던 가격이 800달러나 떨어지면서 가격편차 또한 200~300달러 이내로 좁혀지는 것.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잇단 가격인하로 상대적으로 고가품이던 LEDTV가 미 중산층 가정에서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로 떨어졌다"며 "연말 세일기간에는 대당 1299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판매량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과거 LCD TV가 1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자 수요가 두배이상 증가했다"며 "3분기 삼성 LEDTV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최소 50%이상 100%까지 늘어나는 등 연내에 350만대에서 4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가격인하에 이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공급가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LED TV 판매증가분 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TV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인데다 수요층이 탄탄해 공급가를 낮춰 가격을 끌어내릴 이유가 없다"며 "유통업체측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LED TV를 주력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진폭을 줄여가며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한 것"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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