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베이, 20억弗에 자회사 스카이프 매각

3년만에 지분 65% 되팔아..지분 35%만 보유

이베이가 계열사인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약 20억달러를 받고 투자자 그룹에 매각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는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에 스카이프 지분 65%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수 그룹측은 현금 19억달러와 함께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이베이측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35%의 잔여 지분은 이베이가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이베이는 주력 사업인 e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05년 26억달러를 주고 스카이프를 인수했다. 스카이프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은 맥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


하지만 존 도나휴 현 이베이 CEO는 전임자와 달리 스카이프가 이베이의 다른 사업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휘트먼도 스카이프 인수와 관련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며 실수를 인정한 바 있다.

이베이는 당초 스카이프에 대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베이측은 스카이프의 IPO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었고 계속해서 스카이프 분사를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도나휴 CEO는 스카이프의 IPO 가치는 2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베이는 스카이프 관련 소송에도 휘말려있다. 스카이프의 창업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스카이프의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이베이가 라이센스 거래를 위배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


올해 2분기 스카이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를 3730만명 유치해 누적 가입자 수는 4억8050만명으로 늘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