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신證, "외국인 은행주 사랑 지속될 것"

"수익성 탁월·매크로 선호도 반영..KB·하나금융 으뜸 "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으로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에도 불과하고 외국인 은행주 보유 지분율은 46%대에 불과하다"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의 60%에 수준에 비교할 때 향후 추가 매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KB금융은 유증 관련 신주 상장 이후 매물 부담이 경감돼 주가가 다시 강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견실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M&A 기대주로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순이자마진, BC카드 등 지분 매각에 따른 추가 이익 발생 가능성이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평가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환율 하락시 대표적인 수혜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은행주를 3조1000억원 정도 매수했다"며 "이같은 은행주 매수 강세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매크로(Macro)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한국 매크로 선호도가 지속되는 것은 양호한 경기선행지수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소비자동향지수(CSI) 등이 매크로 부문의 주요 매력 포인트다"고 전했다.


타업종 대비 이익 개선 모멘텀이 가장 양호한 점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0년과 2011년 은행주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61%, 26%로 추정된다"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다봤다. 또 통상 은행의 경상 수익성이 2·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하는 점을 감안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향후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신호도 은행주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금리 상승 동조화 특성이 향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및 경기 회복 등과 함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은행주 초과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CD금리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효과를 수반해 은행 마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