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800원(1.47%) 내린 5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20만여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매도 상위 창구에 올라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19조1005억원으로 줄어들어 시총 순위가 신한지주(19조9638억원) 보다도 낮은 7위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B금융의 인수대상 확정이 지연되면서 M&A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KB금융 주가가 최근 실적개선과 M&A 기대감 등에 목표주가에 근접했다"며 "유상증자 후 아직 M&A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인수대상 확정이 지연된다면 이러한 기대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에 의해 2·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3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있겠지만 이는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목표주가에 근접한 만큼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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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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