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하반기 자동차업종의 주가 강세를 예상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자동차부품주와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관련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부품주는 단기간에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저평가 된 상태"라며 "유성기업 한일이화 화신 동양기전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새론오토모티브 디아이씨 등이 2010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증가율이 10% 이상인 자동차부품 유망종목"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부품주와 함께 첨단 편의장치와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자동차의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와 엔진, 트랜스미션 및 전자제어장치, 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00억달러에서 2013년 250억달러로 늘어나고 국내시장도 올해 12억달러에서 2013년 14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인데 정부에서 지난 7월 차량용 반도체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해석됐다.
지난 7월 삼성전자, 현대차, 씨앤에스, 에스엘은 지능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씨앤에스, 에스엘은 현대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반도체를 개발,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씨앤에스, 차량용 반도체를 부품에 적용해 현대차에 납품할 예정인 에스엘, GMㆍ닛산ㆍ르노삼성차에 오디오칩을 납품할 예정인 텔레칩스를 주목해야 할 차량용 반도체 중소형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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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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