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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젠 구글폰이다"

삼성, 구글폰 영국서 출시...LG, 중국서 구글폰 첫 판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가 유럽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도 중국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기업들의 구글폰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갤럭시 i7500 스마트폰을 31일(현지 시각) 영국 이통사 O2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 갤럭시는 그간 출시된 구글폰 가운데 가장 얇은 11.9mm의 초슬림형 풀터치폰으로,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3.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와이파이, 500만화소 카메라, 8GB 메모리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6월 독일서 갤럭시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7월에는 프랑스에 진출하는 등 유럽 공략을 점차 강화해가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를 비롯해 연내 3종 이상의 구글폰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도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풀터치폰 GW880을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 TD-SCDMA를 채택한 차이나모바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독자적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오폰(OPhone)'을 개발했으며, LG전자는 이를 GW880에 탑재해 제공하는 것이다.


TD-SCDMA를 지원하는 LG GW880은 3.5인치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GPS 등을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연내 수종의 구글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가 이처럼 구글폰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09년 전 세계 구글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00% 이상 성장한 760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이통사 T모바일을 통해 최초의 구글폰 'G1'을 출시한 대만 HTC는 오는 2010년까지 최대 20종의 구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모리슨(Morrison)'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니에릭슨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엑스페리아 X3'로 유럽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구글폰 시장이 새로운 격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과 LG전자는 유럽과 중국 공략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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