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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민주당 랠리'는 없었다

31일 일본 증시는 전날 선거의 여파로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과 엔 강세로 하락 전환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0.35% 내린 1만497.19로, 토픽스 지수는 0.33% 떨어진 966.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54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초반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 이전부터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진행돼 왔던 만큼 선거효과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던 것. 초반 일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여파도 컸다.


T&D자산운용사의 아마노 히사카즈 애널리스트는 “정권교체의 여파를 이미 시장이 충분히 반영했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승리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는 엔화강세가 복병으로 작용했다. 엔화 강세의 여파로 자동차와 전자업종 등의 수출주들이 일제히 부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엔·달러가 92엔 중반 선으로 떨어져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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