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09년도 연차보고서'...매립공사 등 영향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2.9㎢)의 37.2배인 10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작성, 31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년간의 국토 변화상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국토부 장관이 매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토면적은 108㎢가 늘어난 10만140㎢다. 접경지역에 위치,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312.3㎢로 인해 지적에 등록된 면적으로는 9만9828㎢다.
국토부는 공유수면 매립으로 인한 토지 신규등록 등으로 인해 국토면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1970년 50.1%에 불과했으나 1990년 81.9%, 2005년 90.1%에 이어 2008년에는 90.5%로 증가했다. 인구의 도시집중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용도지역은 총 10만6136㎢로 이중 농림지역이 5만689㎢이며 관리지역 2만5,603㎢, 도시지역 1만7317㎢,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2527㎢ 등이었다.
지목별로는 지목이 등록된 면적 9만9828㎢ 중 임야가 6만4546㎢으로 64.6%를 차지했고 농경지 2만924㎢(21.0%), 대지.공장.공용용지 등 도시적 용지 6505㎢(6.5%), 기타 7853㎢(7.9%) 등이었다. 도시적 용지는 전년(6351㎢)에 비해 154㎢ 늘어났다.
개발제한구역은 2008년까지 1458㎢가 해제돼 작년말 현재 총 면적 3939㎢가 남아있다.
또 지난해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취득한 토지면적은 전년(1억5984만㎡)보다 167.1%(2억6703만㎡) 증가한 4억2687만㎡로, 보상금액은 전년보다 4조6235억원 감소한 17조7454억원이었다.
도로연장은 전년(10만3019㎞)보다 1217㎞가 늘어난 10만4236㎞였다. 철도연장은 선형 직선화 등으로 전년(3399㎞)보다 18㎞가 감소한 3381㎞였다.
국토연차보고서는 국회에 제출할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에도 배포할 계획이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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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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