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책 효과 끝나..경기회복 속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7월 일본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9% 증가하면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달 2.3% 오른것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4%보다는 높은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주요국이 출구전략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산업생산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고 3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제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 가토 아즈사는 “지난 몇개월 동안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수요 증가를 이끌면면서 산업생산이 늘고, 재고물량이 줄었지만 일시적인 정책의 효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이미 줄어들고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것 보다 산업 생산이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주 일본내 생산설비를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도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싣는다. 도요타는 지난달 일본내 생산이 29.5% 줄어들면서 22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통신은 7월 산업생산이 지난 분기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모멘텀을 잃은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7월 실업률도 5.7%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소비도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일본 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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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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