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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증시 전망 혼선...코스피 고점 1540 VS 1680

삼성증권이 최근 잇달아 상반된 증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혼란을 주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9월 코스피 지수가 최저 1540에서 최고 16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주가의 상승동력이 위험감소에서 실적호전으로 이전된 상황"이라면서 "실적이 강하게 상향되는 가운데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전형적인 N자형 패턴을 보이면서 저 PER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 PER이 저 PER환경으로 바뀐 만큼 9월에도 증시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9월 증시의 악재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및 중국 금융시장 추가 규제 가능성, 시장금리 상승조정 시기 등을 언급했지만 강세장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김학주 리서치센터장 의견과는 분명 비교된다.


특히 9월 코스피지수 밴드 자체가 김 센터장이 올해 고점으로 제시했던 코스피지수 1540을 훌쩍 뛰어넘는 추정치라는 점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급등하자 "고점 추정은 의미없다"며 지수 예측에는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은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일례가 지난 27일 발표한 헤드오브리서치 보고서. 당시 김 센터장은 "통화가 많이 공급됐음에도 아시아 설비가 과잉 상태이고 각국의 원자재 투기규제로 비용인플레이션을 막고 있다"며 "뒤집어 말하면 중국 설비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증가율이 높아지거나 원자재 투기를 막지 못하면 강세장이 막을 내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추천종목도 서로 상반된다. 삼성증권이 9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꼽은 유망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다. 이 중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김 센터장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자동차업종 대표주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서치센터는 6개월 이상의 중장기 전략을 내놓는 반면 월간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놓는 투자정보파트는 단기 전략 중심의 보고서를 내놓는다"며 "시점의 차이로, 단기적으로 오버슈팅 국면이다 보니 시각차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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