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등록 2.6% 불과…출원도 10% 수준
특허 출원도 수도권에 '편중'
작년 호남권 등록 2.6% 불과
특허 출원ㆍ등록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지역별 상표 출원ㆍ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권역별 상표ㆍ서비스표 출원건수는 10만748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호남권 출원 실적은 3.6%(3891건)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등 수도권의 비중은 77.6%(8만3602건)에 달했다.
등록 편중도 심각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등록된 5만927건 가운데 호남권 실적은 1774건으로 3.5%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수도권 비중은 3만9655건으로 77.9%를 차지했다.
개인실적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등록된 전국 개인출원 건수는 4만4266건이었다. 이 가운데 호남권에서 등록된 것은 2174건으로 전체의 4.9%에 불과했다. 반면 수도권 출원 건수는 3만2167건으로 전체의 72.8%였다.
또 2008년 전국 법인 출원 건수는 6만3221건이었으며, 이 중 호남권 비중은 2.7%(1717건)였다. 수도권 출원 건수는 5만1435건으로 81.2%에 달했다.
개인 특허 등록 건수는 지난해 총 1만8455건이었으며, 호남권 등록 건수는 1만8455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수도권 등록은 1만3428건으로 73.2%였다.
지난해 법인 등록건수는 총 3만2472건이었다. 호남권은 952건으로 3.1%를 차지했으며,수도권이 2만6227건으로 80.4%였다.
특허청 관계자는"특허 출원ㆍ등록이 수도권에서 집중되고 있는 것은 법인의 본사 소재지가 대부분 수도권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다각적인 정책으로 지역별 출원ㆍ등록의 불균형 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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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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