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지빈 "공부는 중간정도, 학원은 못 다녀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아역배우 박지빈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늘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화제가 되곤 한다. '이산'이 그랬고 '천추태후'가 그랬고 '꽃보다 남자'가 그랬다. 그리고 최근 박지빈이 참여한 작품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주인공 팀의 목소리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마법의 세계 녹터나'가 바로 그 것이다.


언뜻 보면 대사를 읽기만 하면 되는 더빙이 연기보다 더 쉬울 것 같지만 박지빈에게는 그렇지 않단다. "TV나 영화는 연기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많은데 더빙은 목소리 연기만으로 모든 것을 다 표현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제일 힘들었던 연기는 어떤 것인가요.


▲7세 때 처음 연기를 시작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연기는 얼마 전 '천추태후'에서 간질 연기였던 것 같아요. 태어나서 보지도 못했는데 간질 증상에 대해 설명만 듣고 연기를 해야 했거든요. 그래도 연기하고 나서 스태프들에게 '진짜 간질 환자 아니냐'고 칭찬 들었을 때 기분 좋았어요.

-학교생활과 연기를 병행하기 힘들지 않은가요.
▲학교는 열심히 다녀요. 연기로 학교를 빠져야할 때는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죠. 지금은 방학이라 괜찮고요. 공부는 그냥 중간 정도예요.(웃음)


-학교 친구들은 어때요.
▲두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저를 연예인으로 보는 친구들이 있고 그냥 편한 친구로 보는 애들이 있죠. 연예인으로 보는 친구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편한 친구로 봐주는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죠.

-연기를 안 하고 그냥 평범하고 공부를 했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연기하는 것이 정말 행복한데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공부하는 친구들이 불쌍하다는 느낌도 있어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불행하잖아요.


-학교를 빠지는 일이 많을 텐데.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수련회 같은 것은 꼭 참석하려고 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몰라요. 이번에도 9월에 학교에서 강원도로 수련회를 가는데 무조건 참석하려고요. 학교에서 만들지 못하는 추억을 수련회 때라도 만들어야죠.(웃음)


-쉴 땐 뭐해요.
▲보통 중학교 1학년 또래 친구들과 똑같죠. 뭐. 농구나 축구할 때도 있고 가끔 PC방도 가고요. 분식집도 가고요. 친구들하고 많이 놀 시간이 없어 아쉬워요. 학원은 아예 못 다녀요. 예전에 한번 다녔는데 한 달도 못 다니고 끊었어요. 스케줄 때문에 안 되더라고요.


-요즘 중학생들은 가요를 많이 좋아한다는데.
▲저도 요즘 노래 많이 좋아해요. 투애니원(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도 좋아하고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도 좋아해요. 이민우(M) 형의 '미노베이션'도 요즘 좋더라고요. 사실 빅마마의 '체념'이나 '배반', 빅뱅의 '하루하루',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낫싱베터(Nothing Better)'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죠.

-커서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배우는.
▲안성기, 설경구, 송강호, 조승우, 하정우, 김윤석,…. 많죠. 그분들의 연기를 좋아해요. 어려운 연기라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주위에서 많이 알아볼 텐데.


▲'꽃보다 남자' 때문에 여자 중고생들이 많이 알아보고요. '천추태후'나 '이산'같이 사극도 해서 어른들도 많이 알아봐주시죠. 지방에서는 제 얼굴을 보고도 '얘가 여기 있을 리가 없지'하면서 아는 척을 안 하세요.(웃음)


-주위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시나요.
▲그럼요. 다들 얼마나 많이 도와주시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은 '이산'할 때 이병훈 감독님, 이순재 할아버지, '천추태후' 할 때 채시라 누나가 정말 잘해주셨어요.


-'마법의 세계 녹터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원작을 한번 봤는데요. 1시간 20분이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하고 싶다고 했죠.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