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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1천만 신화뒤에 숨은 '재미있는 숫자이야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2009년 한국영화계에 '1천만' 관객동원의 신화를 쓴 영화 '해운대' 홍보사가 28일 숫자와 얽힌 다양한 자료를 내서 흥미를 더한다. '해운대'의 '비밀번호'라는 보도자료에 따르면 '흥행속도' '제작비용' '참여스태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숫자의 의미를 조명, '1천만관객' 동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10,000,000 - 한국영화 다섯번째 '1천만 영화' 탄생!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 개봉 이후, 연일 놀라운 속도로 흥행 몰이를 이어 온 결과 개봉 33일만인 지난 23일, 드디어 꿈의 천만 관객 돌파를 이룩했다. 이로써 '해운대'는 '괴물'(1,30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실미도'(1,108)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특히 '해운대'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천만 신화를 일으켜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 한국영화 흥행 속도 역대 2위!
'해운대'와 역대 1천만 영화들의 흥행 속도를 비교하면 '해운대'가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관객 몰이를 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해운대'는 개봉 13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까지의 흥행 속도는 역대 흥행 속도 2위였던 '태극기 휘날리며'와 타이 기록. 하지만 그 이후 흥행에 가속도가 붙은 '해운대'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괴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4 - 4주 연속 예매율 및 박스오피스 1위!
맥스무비의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개봉 주인 7월 넷째 주부터 개봉 4주차인 8월 둘째 주까지 4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해운대'는 개봉 후 지속적인 관객 증가 양상을 나타내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대표',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등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4주 연속 예매율 및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해운대'는 올 여름 극장가의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1070 - 사람냄새 가득한 드라마로 1070 전세대를 사로잡다!
'해운대'가 1천만 신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가족 관객'이었다. 초대형 쓰나미라는 볼거리와 윤제균 감독 특유의 사람냄새 가득한 드라마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해운대'는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30 세대는 물론 1070 전세대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가족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1/12 - <투모로우> 1/12에 해당하는 제작비
특수촬영, 특수효과, CG 작업을 포함한 '해운대' 순제작비는 130억 원. 이는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의 교과서라 불리는 '투모로우' (1556억)의 약 1/12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해운대'는 전국 2,952,700명의 관객을 동원한 '투모로우'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550 & 3500 - 참여 스탭 550명, 동원된 엑스트라 3500명
영화 '해운대'를 위해 투입된 인원은 그 수만 약 4천 50여 명에 달한다. 그 중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의 수는 550여 명. 통상적으로 한 영화를 위해 투입되는 스태프 인원이 150명에서 많으면 300명인 것과 비교하면 '해운대'에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해운대에 쓰나미가 덮치는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무려 35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 해운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4천 50명의 열정이 있었기에 '해운대'의 1천만 신화가 가능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3365 & 560 - 전체 컷 수 3,365컷, CG 컷 수 560컷
'해운대' 한편에 등장하는 전체 컷 수는 총 3,365컷이다. 이 중 CG가 사용된 것은 560여 컷이며, 단순 합성을 제외한 난이도 높은 컷 수만 해도 약 100여 컷에 이른다. '투모로우'의 경우 전체 CG컷이 100컷 미만이며, 물과 관련해 '해운대'의 쓰나미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컷의 수는 20컷 미만이다. 이 같은 수치를 통해 '해운대' CG가 할리우드에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1천만 신화'뒤에 숨은 다양한 숫자이야기가 새삼 재미를 더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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