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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中 시노펙의 쿠르드 계약 승인" - 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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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中 언론의 보도내용 사실여부 미확인"

이라크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던 시노펙(Sinopec)의 쿠르드 지역 석유개발 권리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중국언론 보도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를 인용한 기사에서 이라크 정부가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이 스위스의 아닥스 페트롤리엄을 인수하면서 얻은 쿠르드 지역의 석유개발 권리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중국 언론의 보도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노펙의 고위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영회사(시노펙)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의 갈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이라크 석유부는 24일 "만약 시노펙이 아닥스를 인수했다면 시노펙은 새로운 입찰에서 입찰자격을 부여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라크 석유부의 압둘 카림 알 리비 차관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노펙에 편지를 보냈다.. 만약 시노펙이 아닥스를 인수한다면 우리는 시노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26일 시노펙의 관리들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쿠르드 지역 타크타크(Taq Taq) 유전의 개발권을 확보한 스위스의 아닥스 페트롤리엄의 지난 6월 시노펙과 72억 달러에 인수협상에 합의했다. 이 인수협상에 따라 타크타크 유전의 개발권은 시노펙에 넘어가게 됐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외국 석유회사가 맺은 계약은 중앙정부의 승인이 없어 효력이 없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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