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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10대용? 성인용?

10대들은 매력 못 느껴, 10대보다 성인들이 활용빈도 높아

뉴욕에 사는 18세 소녀인 크리스틴 내기는 하루에 500여개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트위터(Twitter)는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다. 화면이 작아 글씨 보기가 불편해도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는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트위터는 좀 이상하다”며 “남들이 다 알아야 한다고 말해도 나는 내 방식대로 사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러한 트위터 거부반응은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 또래 대부분은 트위터가 무엇인지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중 12세에서 17세의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조사결과 트위터는 젊은 세대가 아닌 부모세대가 오히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외의 결과는 트위터가 10대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편견을 말끔이 없애준다.

컴스코어 산업분석가인 앤드류 립스만은 “전통적으로 얼리어답터(early-adopter; 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군)는 10대나 대학생이 주로 차지했다”며 “트위터는 기존의 것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10대들의 활약에 의해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서 10대 비율은 각각 14%, 9%에 달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새로운 인터넷 수익모델 제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인터넷 수익모델 개발은 점차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유명 웹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10대가 아닌 어른들이다. 유튜브에는 10대들보다 더 많은 성인과 노인들이 드나들고 있다.


닌텐도와 위(Wii) 같은 게임도 원래는 어린이용으로 개발됐지만 어른들이 더 많이 애용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GPS는 거위 성인용이나 다름 없다.


산업 애널리스트 제레미아 오위앙은 “트위터 역시 10대들보다 성인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성인들은 10대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5일 포레스터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는 35세 이하가 제일 많고 35세에서 53세에 이르는 사용자는 지난해 동안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트위터를 애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트위터가 트위터 답지 못하다는데 있다. 트위터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길 기대했는지지 몰라도 10대들이 열성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닐리는 만무하다. 몇몇의 아쉬운 10대들이나 트위터에 기웃거릴 뿐이다.


또한 10대들은 자신들의 생활이 부모나 싫은 누군가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모들이 웹사이트에 들어와 자신들의 인간관계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버지니아 그레이트 폴에 거주하는 14세 조지아 마렌티스는 “우리 부모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생활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으신다”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물론 부모님이 자신의 딸이 웹에서 이상한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웹에 하루의 이슈를 적기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드렉셀 대학의 학생인 안드레아 포르테는 “레포트 작성이나 논문작성을 위한 스터디를 위해 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계속 나오겠지만 자신에게 진정 맞는 서비스로 결국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10대보다 성인들이 오히려 이러한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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