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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전기료·냉난방비 '0원 아파트' 건설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로 2020년 제로 에너지 하우스


대우건설이 전기료와 냉난방비를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로(0) 에너지 아파트'를 짓는다.

실제 '전기료ㆍ냉난방비 0원 아파트' 실현은 2020년에나 가능하지만 이와 관련된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그 사이 푸르지오 아파트에 단계적으로 적용돼 엄청난 관리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26일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주거 상품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아파트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모두 48가지. 이중 10여 가지는 이미 최근에 짓는 아파트에 도입되고 있다.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 2011년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4년이면 지금 쓰는 에너지소비량의 70% 수준까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기술 대부분은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주택상품개발팀에서 개발했다. 이미 적용했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이다.


태양광 블라인드를 설치해 생기는 전력으로는 105㎡(33평형) 아파트의 모든 실내조명을 전기료 없이 돌릴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전기와 온수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은 바로 상용화가 가능할뿐 아니라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편해져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중창(3중 유리)으로 단열,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LED조명을 설치해 전력효율을 높이는 등의 기술도 곧바로 적용된다.


빗물을 받아 옥상 녹화에 이용하는 옥상 녹화 시스템이나 우수 침투성 포장재, 태양광 유리블럭 등도 당장 실현 가능한 기술이다. 우주복 제작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고효율 단열재를 아파트 자재로 사용해 일반 자재의 2∼5배의 단열효과를 볼 수도 있다.


친환경 DNA필터를 이용해 실내 유해물질이나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은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48가지 기술 중 5가지 정도는 이미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적용됐다.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서는 하루 최대 6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이곳 주민들은 실제로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에 사용되는 공용전기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해 동안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는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10여 가지 정도의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면 분양가는 3.3㎡당 20만원 가량 높아지지만 장기간에 걸쳐 뽑을 수 있는 절감효과는 이보다 크다.


대우건설은 설치비가 많이 드는 태양광 시스템은 2014년경에, 지열ㆍ연료전지ㆍ태양열 급탕ㆍ풍력발전 시스템 등은 2020년경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희성 대우건설 주택상품개발팀장은 "현재 기술수준으로도 48가지 전부를 푸르지오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지만 기술을 더 진화시키고 상업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녹색성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고 서울시가 개발 중인 마곡지구 등도 기후친화적 도시개발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민간 업체에서 개발한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여기에 얼마나 적용될지도 주목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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