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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조승우와 베드신을 펼친 수애가 소감을 밝혔다.
수애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베드신은 처음"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 영화의 베드신을 받아들였을 때 거부감은 없었다"며 "역할상 꼭 필요했고 내 연기적인 면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거부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애는 또 "노출 수위가 심한 건 아니지만 정사의 느낌은 잘 전달돼야 하는 중요한 장면이라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드신 장면에 대해 김용균 감독은 "원래 목표가 전체관람가였는데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는 말로 간단히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과 상대배우인 조승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전 작품들의 명성황후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전에는 조선의 국모로서 강인한 면을 부각했던 반면 이번 영화는 픽션이 가미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했던 강인한 면 이면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려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과 그를 향한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조선왕조 마지막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가 아닌 한 여인 민자영에 초점을 맞춰 황후라는 겉모습 속에 숨겨져 있던 여린 내면과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린다.
사전 제작기간 3년에 걸쳐 완성된 이 영화는 '와니와 준하'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드라마 '궁', 영화 '혈의 누' '신기전'의 민언옥 미술감독, '왕의 남자' '궁녀'의 심현섭 의상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의 전문식 무술감독이 가세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다음달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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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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