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여전...경기부양 지속의지 확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경기부양정책 기조 유지를 재강조하며 대내외 경기회복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주말 미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발언한 이후 경기회복을 맹목적으로 확신하는 경제주체들을 경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원 총리는 24일 3일간의 저장(浙江)성 지역시찰을 마치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경제가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 수요는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내수도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대책보다는 중장기대책으로 경기회복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정부가 주도한 투자 외에는 확실한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중국 지도부의 진단이다.
중국 경제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가 조만간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틀 것이라는 일부 민간측 전망과는 달리 중국 정부는 성장에 최우선순위를 두며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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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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