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진단이 중국 최고지도자에 이어 관변 경제학자의 입에서 나왔다.
야오징위엔(姚景源)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연구위원은 26일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 갖혀 있다"고 말했다.
야오 수석은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산업생산 증가율 등 몇가지를 들었다. 그는 상반기 산업생산이 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9.3%포인트 떨어진 점과 외부 수출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한 점을 들었다.
중국은 상반기에 5215억3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21.8% 감소세를 나타냈고 수입도 4245억9000만달러로 25.4% 줄었다.
야오 수석은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때마다 기자회견에 등장하는 중국내 대표적인 관변 경제학자다.
그는 정부가 하반기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기부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23일 재정과 통화를 풀어 경기를 진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발언은 재정적자와 통화팽창의 부작용을 미세조정으로 풀어나가되 전반적인 기조인 경기부양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원 총리는 지난 21일에도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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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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