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9일 본인의 입으로 보름만에 중국 경제정책을 고수할 뜻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원 총리는 지난달 26일 지린(吉林)성 방문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 총리는 9일 장쑤(江蘇)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완화된 통화정책을 적절한 속도조절을 해가며 운용할 것이며 이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천명했다.
그는 "경제 회복에 최우선 정책순위를 두고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세계경제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경제도 여전히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수출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들도 과잉생산에 직면해있으며 내수진작도 충분치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의 최고위 책임자들도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주즈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ㆍ수닝(蘇寧) 인민은행 부총재ㆍ딩쉐둥(丁學東) 재정부 부부장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진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일부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시중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취하자 시장은 중국이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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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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