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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리보금리 16년만에 역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미국과 일본의 은행간 금리가 거의 16년만에 역전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은행가협회(BBA)에 따르면 이날 유럽 은행간 시장에서 국제적인 지표 금리로 사용되는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 금리는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3개월물이 모두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달러화 리보금리가 0.387%를 기록, 사상 처음 0.4% 아래로 떨어진 동시에 0.389%를 기록한 엔화 리보를 밑돌았다. 엔화 리보가 달러화 리보에 비해 0.002%포인트 높은 것으로, 두 개 통화에 적용되는 은행간 단기 자금거래 금리가 역전된 것은 16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은행간 금리가 역전된데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미국의 금융 불안이 후퇴한 데 따라 달러화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리보금리는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극심한 신용경색이 나타났을 때 5%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례적인 양적완화책으로 은행간 금리는 1%대까지 내렸다. Fed는 지난해 12월 0~0.25% 수준의 사실상 제로금리를 단행하고, 이와 함께 달러화 무제한 공급과 국채 매입 등 적극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리보 금리가 일제히 사상 최저를 경신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엔화의 투자가치가 개선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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