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양용은(37)이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에서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붙게 됐는데.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양용은과 우즈가 오는 11월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유러피언(EPGA)투어 개막전인 이 대회는 특히 올해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로 격상돼 종전보다 200만달러가 늘어난 700만달러의 빅매치로 치러진다.
양용은에게는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는 동력이 됐던 대회다. 양용은 역시 "이 대회 우승으로 더 높은 목표를 갖게 됐다"고 애착을 보이고 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스튜어트 싱크(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용은은 한편 이에앞서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달러)에서도 우즈와 '흥행조'로 편성돼 동반플레이를 할 확률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려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페덱스컵의 첫 관문인 이 대회는 27일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골프장(파71ㆍ7400야드)에서 개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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