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킬러' 양용은(37)의 PGA챔피언십 제패가 스포츠 역사상 세번째의 큰 이변이었다는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양용은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최종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침몰시킨 '깜짝우승'이 모든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세번째로 큰 이변이었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그 근거로 우즈가 메이저대회 54홀 선두로 나섰던 14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는 점을 꼽았다.
가장 큰 이변은 제임스 더글러스가 199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의 세계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10회 KO승을 거둔 것이, 두번째는 롤론 가드너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결승에서 당시 최강이던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를 물리친 것이 선정됐다.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역전우승에 이어 4위는 앤드리스 필립스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400m 허들에서 에드윈 모제스를 따돌린 사건이었다. 세계 212위 마크 에드먼슨의 1976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 잭 플렉이 1955년 US오픈에서 벤 호건을 제압한 우승도 '톱 10'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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