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진입하면 출전하겠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6년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그 때까지 은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우즈는 2016년 41세가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기존 26개 종목 이외에 7개 후보 종목 가운데 2개를 올림픽에 추가할 예정이다. 골프와 야구, 소프트볼, 7인제 럭비, 스쿼시, 가라테, 롤러스케이트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골프의 올림픽 진입 가능성은 현재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즈는 또 "골프는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다. 이미 오래 전에 올림픽에 채택됐어야 한다"면서 "이는 골프 신흥국가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프리젠테이션에 영상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골프의 올림픽 입성에도 앞장서 왔다. IOC는 2개 추가 종목을 선정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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