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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산업 구조조정..목표가↑<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25일 한진에 대해 택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 이유는 택배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택배 단가 인상을 꾀한 한진은 분기별로 택배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1% 수준에 머물던 택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4분기 기준 6.4%까지 회복돼 향후에도 택배 사업부문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택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 증가에 힘입어 택배 물량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1인당 연간 택배 이용건수를 일본과 비교해 볼 때 일본은 연간 25박스 수준이며 한국의 경우 연간 21박스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택배 단가 인하 경쟁이 사실상 종말됐다고도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택배 업체들의 저수익 추세 지속으로 물량 확보 경쟁보다 수익성 회복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어 더 이상의 택배 단가 인하 경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가 어려워 처리능력 증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늘어나는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대기업 위주로 물량이 쏠릴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곧 중소택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져 택배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아 향후 대기업 위주로의 시장재편이 전망된다는 지적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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