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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휴교속출, 학생들 '공포'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의 휴교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4일까지 휴교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7곳, 초등학교 1곳, 국제학교 1곳 등 모두 38곳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6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와 경기, 경북이 각각 4곳, 서울과 강원 각 2곳, 인천과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제주 각 1곳으로 집계됐다.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나온 경남 거제시에서는 16개 중학교가 개학을 30일이나 31일로 연기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개학을 연기했다.

대학도 개강을 미루고 있다. 배재대는 국제여름캠프 참가자 5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확인되자 당초 31일에서 다음달 14일로 개강을 2주 늦췄다. 대전 목원대도 1주일 늦췄다. 대전대와 충남대도 교내진료소에 발열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개학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신종플루 증세가 의심된다며 수업시간에도 십여명씩 양호실을 찾는 등 불안감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각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에는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각 교육청에서는 해외어학연수나 외국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학생들의 경우 잠복기인 일주일동안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대응요령을 일선 학교로 통보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신종플루가 9월 초 급속 확산, 유행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가을철 소풍과 운동회, 수학여행, 수련회와 해외여행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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