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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귀신이 왜 이리 안무서워!…'예쁜귀신' 허영란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배우 허영란이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섬뜩하기보다는 예쁜(?) 공포연기를 펼쳤다.


허영란은 24일 방송된 KBS 납량특집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 '씨받이'편에서 양반가에 씨받이로 들어갔다가 살해를 당하는 비운의 여인을 연기했다. 그가 주인공으로 나선 '씨받이' 편은 양반가에 씨받이로 들어간 여인이 양반 자제와 실제로 사랑에 빠지면서 생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하지만 무섭지않은 귀신이었다.

도회적인 외모로 사극과는 거리가 멀것으로 보였던 허영란은 눈동자를 하얗게 한채 여자귀신으로 등장, 빨간 눈물까지 흘리며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허영란의 사극연기는 지난 2007년 SBS '서동요' 이후 2년 만이다.하지만 공포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선지 나름대로 무서운 공포연기를 펼치기위해 최선을 다해 보였으나 20여년전 우리에게 무서움을 주던 원귀, 귀신연기로는 무서움을 이끌어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들어 사극 공포연기는 너무 무섭지않다는 것이 정설처럼 돼버렸다. 그만큼 우리가 메마른 정서를 갖게 된 것인지, 연출력에 한계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번 '2009 전설의 고향' '씨받이'편도 이전 작품들과 같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어설픈 분장과 카메라워크, 그리고 조명으로 무서움을 보여주기에는 한계라는 것이 이번 KBS '전설의 고향'이 여실히 보여줬다. 무서움이나 공포도 시대에 맞게 구성하고 연출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알았다면 그나마 큰 수확처럼 보였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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