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25.9%의 점유율을 달성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금액기준점유율 24.9%로 첫 1위를 차지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게 된 것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레이저 프린터가 수량·금액기준 점유율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프린터 시장은 금액기준으로 레이저 제품군과 잉크젯 제품군의 비중이 각각 75.8%, 24.2%로 레이저 제품군이 잉크젯 제품군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2007년 상반기 40.2%, 지난해 상반기 49.7%, 올해 상반기 58.2%를 차지했다. 또한 금액기준으로도 2007년 상반기 19.0%, 지난해 상반기 22.2%, 올해 상반기 30.5%를 차지해 매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용 시장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A4 중고속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60.4%였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77.8%까지 상승한 것. 'A4 중고속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30.6%였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44.6%로 크게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B2B 시장 집중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대형 관공서 및 금융권 등에 6만 여대 이상의 기업용 프린터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박용환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무는 "이 같은 성과는 비용 절감형 프린팅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기업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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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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