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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 삼성전자·현대차 대안株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ITㆍ자동차주가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안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 이들이 주식시장을 이끌어가겠지만 역사적 최고점에 오른 이들 종목에 이제서야 올라타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91% 급등한 7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이후 5일간 상승폭은 8.98%에 달한다. 특히 이날 장중 78만5000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5월15일 기록한 역사적 최고가(76만4000원)도 갈아치웠다.

현대차도 이날 장 중 한 때 11만원까지 급등, 전일 세웠던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현대차 주가가 무서울 정도로 급등하자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 상태다.


주가를 견인했던 외국인 러브콜도 한계에 임박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8일동안 현대차를 줄곧 사기만 했던 외국인들이 11일 이후 매수ㆍ매도전략을 번갈아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8~21일 4일간 랠리동안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날은 21일 단 하루에 그쳤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국인 보유 지분은 각각 47.01%, 34.12%로, 지난해 연말 보다 3.94%포인트, 7.55%포인트씩 확대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ITㆍ자동차주의 질주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발 담그기가 머뭇거려진다면 대안 투자처에 관심 가져볼 것으로 조언했다.


증권가에서 꼽는 삼성전자의 대안 투자처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를 보유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가치 산정시 현재 주가 대비 7.5% 할인해 가치를 산정했다는 점이 매력적인 대목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1% 상승할 때 마다 삼성물산 주가는 0.25~0.50%의 상승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랠리 당시 삼성물산 주가가 덩달아 오른 것도 이같은 이유로 판단하고 있다.


이 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일차적으로 삼성물산의 투자유가증권 가치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은 순자산가치(NAV)의 36%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물산 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대안투자의 성격이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커져 삼성물산 기업가치에서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비중이 커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오토넷과 현대모비스의 합병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프리미엄을 보유한 글로비스현대차의 대안 투자처로 꼽힌다. 현대오토넷 지분을 보유했던 글로비스는 양사의 합병으로 현재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 주식 65만6293주(지분 0.67%)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글로비스 주식 56% 이상을 현대차 그룹 오너일가가 갖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중심에 있는 현대모비스 주가는 2000년 초 5850원에서 14만원대로 급등했다"며 "글로비스도 현대차의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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