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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영결식]하관 후 허토.."영면하소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고 김 前 대통령의 안장식이 열리고 있는 23일 오후 6시 11분께 유족들이 묘역에 입회한 후 하관이 진행됐다.


국방부 의장대 장병 10명이 하관한 후 관위에 흙을 덮고 주변 빈틈을 흙으로 메꾼 뒤 접힌 태극기가 놓였다. 그 뒤 영면관 위에 상판이 덮어졌다.

이희호 여사는 카네이션을 올린 후 나머지 유족들도 헌화했다. 이 여사는 연신 손으로 눈물을 훔쳐냈다.


이후 허토의식이 열렸다. 허토는 봉분하기 앞서 흙을 관위에 뿌리는 절차다. 이희호 여사가 제일 처음 관 위에 삽으로 한 줌 흙을 뿌린 후 유가족들이 허토했다. 이어 내빈과 조객들의 허토가 이어졌다.

묘소의 깊이는 땅에서 1m80cm로 알려졌다. 묘역을 준비했던 직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흙의 가장 좋은 곳까지 파 내려가 김 전 대통령을 안치할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해졌다. 80평정도로 조성된 묘역 봉분은 지름 5m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곳은 정동향으로 주변에는 수백년 수령이 된 소나무들이 많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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