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내소비가 오는 2025년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놀라운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중국 정부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민간 대출 요건을 완화할 경우 중국 국내 소비가 프랑스 연간총생산량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소비진작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경우 국내소비규모는 오는 2025년 총 15조위안(2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 비율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소비는 중국 GDP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가 GDP의 70% 이상임을 고려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맥킨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소비를 진작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지 컨설팅 상하이사무소의 조나단 워첼 이사는 “소비 중심의 경제에서 자본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고용을 창출하고 이익을 공평하게 배분하는데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맥킨지는 중국이 서비스산업 구성비율을 2025년까지 한국 수준인 5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1억명의 고용 창출을 물론 4.8%의 GDP 증가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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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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