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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 경영난에 런던 무가지 폐간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경영난을 이유로 영국 런던에서 발행해오던 석간 무가지 '런던 페이퍼'를 창간 3년만에 폐간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독의 아들이자 뉴스코프의 유럽 및 아시아 사업 총괄책임자인 제임스 머독은 "런던 페이퍼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고시장 악화로 인해 지난해 2100만달러에 달하는 세전 손실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도 경영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머독은 "런던 페이퍼가 짧은 기간동안 혁신적인 디자인과 신선한 접근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경영 상태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보유 중인 더 타임스와 선데이 타임스, 더 선, 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의 핵심 미디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및 통신 전문 컨설팅업체 엔더스의 애널리스트 덕 맥케이브는 "광고를 수익 기반으로 한 미디어매체는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며 "머독 일가가 상업적 현실성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 평균 발행부수가 50만부에 달하는 런던 페이퍼는 스포츠와 지역소식, 유명인사의 근황 등을 주로 다뤄 왔으며 같은 무가지인 런던 라이트와 유가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과 경쟁을 벌여 왔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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