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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업종 내에서도 주도株·소외株 나뉘나

삼성전자 52주 신고가…하이닉스 2만원 경신 후 하락세

주도업종과 소외업종의 상반된 주가 흐름이 극명해지는 가운데 주도업종 안에서도 수급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하이닉스는 차익매물에 힘을 못쓰고 있는 것.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에서 기관도 매수 여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주도업종 내에서도 극소수 주도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매기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장 에너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4000원(1.89%) 오른 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는 75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상승세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현대차는 전날 3년8개월 만에 10만원을 기록하더니 드디어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10만4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는 이후 쏟아진 차익 매물에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전기전자업종의 주도를 이끌었던 LG전자하이닉스는 하락세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는 있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들이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업종 내에서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금융업종 주도가 아닌 KB금융 주도로 세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시각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1.3% 상승세인 가운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는 KB금융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도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CS는 신한지주와 비교해 KB금융이 자본적정비율과 ROE, 주당장부가치비율(P/B) 측면에서 KB금융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KB금융신한지주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3만4000주 이상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주도주가 극소수 종목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불안감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외국인이 일관성 없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불안정한 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증시가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던 지난 5일 이후 외국인은 아시아증시 가운데 대만, 태국, 인도, 필리핀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증시의 급락세가 외국인의 투자심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 1600 돌파의 키를 쥔 외국인의 불안감은 곧 시장 전체의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도주가 건재하다는 것만을 믿고 1600선 돌파에 베팅하는 것은 여전히 리스크가 커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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