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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2009 미스코리아 권리세(도쿄국제학교 3년, 18)가 SBS라디오 캠페인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상'(연출 김영환)에 출연, 개인사를 공개해 화제다.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대회 본선에서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4세로, 이미 2009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과 미스 세븐럭대회에서 '미스 세븐럭'으로 뽑힌 바 있다.
이번에 SBS 라디오 캠페인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상'에 출연해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지난 20일 SBS에서 진행된 녹음에서 그는 지난 7월 8일 진행된 미스코리아대회에서 행사 직후 잃어버린 줄 알았던 미스코리아 반지 등이 담긴 소중한 가방을 한달여 만에 되찾은 사연과 그동안 재일교포 4세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잃지 않고 살아온 사연을 전했다.
이어 미스코리아 선배인 SBS 이윤아 아나운서(2006년 미스코리아)가 진행하는 DMB라디오 '브라보 투데이'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대회 당시 화려한 춤솜씨와 더불어 특히 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권리세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한국학교에서 다녔고, 가족끼리는 한국어로만 대화하고 있다"며 "더구나 학교에서 한국무용과 한국문화를 잊지 않도록 배웠다. 부모님도 안동 권씨 가문 등 한국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다"고 들려주었다.
권리세는 가수를 꿈꾸게 된 사연도 소개했다. "처음에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유학을 가서 언어와 예술을 배우고 싶었었다. 그러다가 한국무용을 배우면서 무대에 처음 섰는데, 그때 기억이 무척 좋았다"며 "언젠가 무용대신 노래를 불러서 내가 무대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한국노래를 열심히 따라 부르기도 했다. 가능하다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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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숨겨진 가족사를 어렵게 꺼냈다. "2년 전 유명을 달리 하신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께서 아버지 몫까지 돌봐주셨다"며 "그동안 말 못할 만한 힘든 사연이 많았지만, 지금의 나로 이끌어주신 어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미스 세븐럭'에 뽑히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권리세는 지난 15일 진행된 세븐럭 행사에서 500여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프닝으로 노래 두 곡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10월에도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리세가 출연하는 SBS라디오 캠페인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상'은 24일부터 파워FM(107.7MHz)과 러브FM((103.5MHz)의 '컬투쇼'와 '파워타임' 등 인기 프로그램 중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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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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