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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포기족 위한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는

바쁜 일상에 쫓겨 휴가도 제대로 못 챙기는 도시민들에게 서울시가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를 강력 추천한다.


서울시내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논현 도산공원, 천년고찰 봉은사, 고궁 창덕궁, 도심숲 서울성곽 등 하루코스로 제격인 곳이 많다. 물론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져야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곳이 눈에 들어온다.

휴식의 목적이나 관심도에 따라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여행 코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컬쳐노믹스 블로그'(http://culturenomicsblog.seoul.go.kr)에서 얻을 수 있다.



◇ '논현 도산공원' - 도심에서 여유 즐기고 픈 여성들에게 강추!
낮에는 나무그늘에서, 여름밤엔 한가로이 매미소리를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이 논현 도산공원이다. 도산공원은 7호선 강남구청역, 3호선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화려한 음식점과 옷가게가 즐비한 압구정 로데오거리 밑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도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1973년에 조성한 공원이다.


1973년은 강남 개발이 한창 시작될 무렵이었다. 도산공원은 번화가에서 가깝고 산책로가 충분하다는 점, 사시사철 색깔을 달리하는 나무와 꽃들이 반겨준다는 점에서 짬을 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 '국립중앙박물관' - 역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직장인끼리 OK!
여름 휴가를 맞아 사람들이 바다로 산으로 피서여행을 갈 때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경주와 부여,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서울에도 많다. 박물관, 미술관을 찾아 발품을 팔면 팔수록 새록새록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용산에 자리잡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에는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 전시 및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30일까지 '파라오와 미라'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어 이곳을 찾아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악회, 패션쇼, 영화감상회 등이 매주 토요일 열리며 매주 수요일밤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에는 전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에 들러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키워보고 도시락을 싸들고 연인들과 혹은 가족나들이를 겸하면 일석이조다. 박물관 주변의 넓은 호수와 산책로 등 쉼터에서 여유있게 산책도 즐기고 인접거리에 있는 용산가족공원에 들러 휴일을 즐기는 것도 제격이다.


◇ '봉은사·화계사' - 도심안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서 헤쳐 모여!
스트레스와 긴장을 털어내고픈 도시인들이 선택하는 요가, 명상, 여행.... 최근에는 종교와 관계없이 일반인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전국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등 조용한 산사에서 쉬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내기 어렵다.


이런 아쉬움은 서울안 사찰템플스테이를 통해 한방에 날려 버리자. 저렴한 비용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루동안 사찰 생활을 체험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화계사(www.hwagyesa.org)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진 화계사 템플스테이는 개인 뿐 아니라 마음 수련을 원하는 대학생 단체, 청소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도심속의 천년고찰 봉은사는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절로 지금의 모습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탄 뒤 중건한 것이다. 봉은사는 2호선 삼성역이나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금융, 교통, 문화, 쇼핑의 요지인 코엑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봉은사의 마스코트는 경내 가장 뒤쪽에 위치한 미륵대불이다. 1996년에 완공된 미륵대불은 높이 23m로 국내 최대 크기의 부처님이라고 한다. 봉은사에서는 미륵대불을 보면서 열심히 기도하는 불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봉은사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개특강, 캠프, 학습 교실 등인데 이러한 사찰문화는 최근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우리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창덕궁' - 피서 못 간 가족이라면 궁궐여행 어때요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른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은 이번 무더위와 함께 싹 날려버리자. 여름방학을 맞아서 제대로 모르던 우리 궁궐을 찾아 둘러보고 차근차근 익혀보자.


창덕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복궁 다음으로 큰 제2의 궁궐이다. 어떤 이는 창덕궁을 경복궁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조선시대 왕이 경복궁보다 창덕궁에서 머문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건물과 자연의 배치가 특별히 아름답다.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해 나가기 위해 제한 관람을 하고 있다. 일반관람과 옥류천, 낙선재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관람이 있다. 매주 목요일 자유관람을 제외하고는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궁내 시설이 잘 유지돼 있다.



◇ '서울성곽' - 서울도심서 성곽길 따라 걷기란
자유로운 삶을 찾아 산티아고로 떠났던 사람들. 이제는 제주 올레길로 슬로투어를 떠난다.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인생의 여유와 깨달음을 얻기에 제격인 곳이 서울 4대문안에 있다. 바로 총 길이 18.2km의 서울성곽이다.


서울성곽은 역사유산과 첨단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속 오아시스다. 교통체증 피하고 비행기 삯을 아끼면서 숲의 낭만과 도심의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울성곽 순례길은 구간별 특색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정할 수 있고 코스별 볼거리가 달라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순박한 옛 전통이 살아있는 부암동, 성북동길, 명승지로 유명했던 남산의 전설과 성곽축조에 얽힌 비사 등을 구간별 배치된 해설사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1구간(숭례문~남산분수대~N서울타워~장충성곽탐방로)은 남산길로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구간(장충체육관~동대문 운동장~낙산공원암문~혜화문)은 낙산, 예술과 패션의 구간이고 3구간(혜화문~창의문)에서는 북악산 600년 도읍지 한양을 만날 수 있다. 4구간(한국사회과학도서관~돈의문터~숭례문)은 인왕산으로 건국사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구간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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