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할아버지 하늘 나라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대통령 할아버지 하늘 나라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대형 게시판을 수놓은 한 초등학생의 '포스트잇 추모사'다.
분향소 관계처는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짧은 추모사를 적어 게시할 수 있도록 방명록 작성 부스 옆에 대형 게시판을 설치했다.
"사랑합니다. 김 대통령님. 부디 천국에 가서 편히 쉬소서", "하느님이 영원히 지켜줄 것입니다" 등 종교적인 신념을 담아 애도의 마음을 표현한 추모사도 눈에 들어왔다.
김 전 대통령 서거를 통해 신념을 확고히 하겠다는 다짐형 추모사도 있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부터 "멋진 인생 사셨어요. 본받겠습니다" 등 까지 향후 본인 삶의 이정표를 기재한 시민들의 글도 많았다.
시적으로 슬픔을 표현한 시민들의 포스트잇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떠오르는 조국, 행동하는 양심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장문의 시로 추모사를 대신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퇴근길 추모객들이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3일 간 방문한 누적 추모객수는 1만8540여명, 이날 방문한 추모객수만 8400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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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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