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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이희호 할머니 안마라도 해드리고 싶어요"

"이희호 할머니 어깨라도 안마해 드리고 싶어요!"


서울광장에 길다랗게 늘어선 조문 행렬 속 6명의 여학생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한 추모사다.

엄숙한 추모식 현장에 나타난 6명의 여학생들로 인해 무덥고 습한 날씨의 긴 행렬이 순간 화기애애해졌다. 주변 추모객들은 연신 "기특하다"며 여학생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예리(성서中, 15)양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친구들로부터 문자메시지로 접하고 인터넷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직접 살펴봤다"며 "자유를 위해 온 몸을 희생하신 위대한 할아버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양은 "우리 할아버지보다 스무 살 많으신 큰 할아버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착한 일을 하셨기 때문에 분명히 천국으로 가셔서 편히 쉬실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학교에서 온 김유진 양도 "우리 할머니같은 이희호 여사님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면서 말 벗이 되고 싶다"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방학을 맞아 추모식 현장을 찾은 이 6명의 학생들은 한 입으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다시 이 곳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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