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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입관에서 국회 빈소 운구까지

영정은 사랑받았던 손자 '종대'씨가 들고 이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20일 낮 진행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모두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입관식은 낮 12시 의례관과 상례사가 1시간 동안 염습을 진행하며, 이 시간에 이 여사가 오래전부터 마련해 놓은 수의도 입혀진다.


이후 오후 1시부터 이희호 여사,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 25명이 모인 가운데 공식적인 입관식이 진행된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10분간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단장(용안 메이크 업)하며 윤일선 서교동 주임신부 주관의 입관 예절이 20분간 실시된다.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은 입관 의식 후 진행되는 천주교 의식에서 마지막으로 언론에 공개된다.


이어 참관 및 결관 후 국회 측에서 공식 빈소가 모두 설치됐다는 연락을 받으면 본격 운구에 돌입한다.


운구는 권노갑ㆍ한화갑ㆍ김옥두 전국회의원,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 김성재 연세대김대중도서관 관장, 안주석 전 청와대 경호실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조순용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차관급), 박지원 비서실장 등이 담당한다.


운구 행렬은 선도차ㆍ경찰차ㆍ경호차 순으로 배치되며, 운구는 캐딜락 영구차를 이용한다.


조수석에는 평소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자 김종대(24ㆍ김홍업씨 장남)씨가 자리하며, 운구차 뒷좌석에는 김홍업ㆍ김홍걸씨가 앉는다.


이어 이 여사가 탄 차량, 유족ㆍ비서진 차량, 수행원 차량 3대가 뒤따른다.


운구 차량이 국회에 도착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당직자 당원과 국국 의장대 등이 김 전 대통령을 맞으면서 본격적인 국장에 돌입한다.


국회 빈소 조문은 당초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등으로 인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공식 빈소의 조문단은 가족, 정부측 인사, 민주당, 김대중 평화센터, 연세대 도서관, 국민의 정부 장차관급 인사 등의 순서로 도열한다.


김 전 대통령 장례 미사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집전으로 진행된다.


최경환 비서관은 또 23일 진행될 영결식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장례위원들이 선정될 것이고, 초청인들은 별도로 있다"며 "참석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국회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이 영면하게 될 관(棺)은 향나무로 만든 팔각 모양으로 방습 및 방충효과가 뛰어난 향나무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 위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금장으로 새겨졌고, 하관할 때 함께 들어가는 깃발인 명정(銘旌)에는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1924.1.6∼2009.8.18 세례명 토마스 모어'라는 문구를 넣었다.


관을 덮는 관보에는 가톨릭 신자인 고인의 신앙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새겨졌다.


길이는 2000mm, 높이 440mm, 폭 570mm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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