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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텔, 中 상장 1호기업 되겠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아직 중국증시에 상장을 한 기업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옴니텔이 그 1호 기업이 될 것입니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


"올초 직원들에게 상반기 매출 3500만위안이 넘으면 내년(2010년) 증국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상반기 매출이 5800만위안(약 105억원)을 넘었습니다." (자오즈민 옴니텔차이나 대표)

왕년의 탁구스타 자오즈민의 사업성공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옴니텔이 중국에서 제 2의 신화창조를 만들고 있다. 통화연결음 플러스 서비스인 '차이링짜짜'로 월정액 고객만 1000만명을 넘긴 여세를 몰아 국내기업 최초의 중국증시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옴니텔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목표를 배 이상으로 잡고 있다.(2008년 113억→2009년 284억) 내년 매출목표는 지난해의 5배 가까운 537억원, 2012년엔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달성가능한 목표일까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공격적인 목표지만 김 대표와 자오 대표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7년전 불과 자본금 200만위안(당시 환율로 3억원)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31개 전체 성과 서비스 계약을 마쳤다. 광동성 등 일부 앞선 지역에선 국내에서 인기있는 이모티콘 서비스도 시작했다. 얼마전 유료회원 1000만명을 넘긴 '차이링짜짜'는 중국시장의 성장성과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옴니텔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올해 기준 5억3200만명을 넘는다. 내년 가입자 예상수는 5억8800만명, 2011년은 6억3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상 컬러링 서비스, 영상 채팅 서비스, 영상 통화앨범 서비스, 영상 콜센타 서비스 등 국내에서도 익숙치 않은 차세대 서비스들을 하겠다는 게 옴니텔차이나의 계획이다. 결코 허황된 매출목표가 아니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옴니텔차이나의 상장을 계기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를 넘어 더 큰 사업을 구상 중이다. 자오즈민이라는 브랜드를 부가서비스 시장에 한정시키기엔 아깝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옴니텔차이나 사무실엔 탁구광으로 알려진 후진타오 주석과 자오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후 주석의 비서실장은 자오 대표에게 탁구를 배울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상장 후 새로운 사업이 어떤 것이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베이징=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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