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기관 매물 급증…상승폭 모두 반납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끝내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상해종합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기관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 초반 뉴욕 증시가 상승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강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총 상위종목으로 집중되면서 156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중국 증시가 발목을 잡았고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에 뒷심이 부족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8포인트(-0.28%) 내린 1545.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일봉 챠트상 20일 이동평균선 마저 붕괴되면서 변동성 큰 장세를 예고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97억원(이하 잠정치), 2012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5527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0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470억원 매도로 총 5578억원 규모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1.79%)와 보험(-1.15%), 화학(-1.04%) 등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의 경우 기관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비교적 선전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2%) 오른 73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3.49%)와 하이닉스(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3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37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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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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