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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놈만 뜨는 증시

외국인 주가 부담에도 삼성전자·LG전자 등 일부 종목 집중 매수

최근 국내 증시를 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이렇게 올랐어' 하며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매수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투자를 포기했던 종목들이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연고점을 경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외국인이 이끄는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이 대부분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삼성전자다.
1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0원(0.82%) 오른 7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45만1000원 대비 64% 가까이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17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창사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영원한 맞수 LG전자 역시 올해들어 91.84% 올랐지만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차의 상승세 또한 만만치 않다. 전년말 대비 139.75% 급등한 현대차도 챠트상으로 봤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이유 정배열이 3개월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


삼성전기삼성SDI, 하이닉스, LG, LG화학 등도 연일 연고점을 높여가는 종목들 가운데 하나다.
이들 종목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한 수급 개선이다.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가격을 높여가며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주가가 연중 최고치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크게 변함 없는 모습"이라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외국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는 고평가된 주식이 아니라 애플 보다 싼 값에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주식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수급이 이어진다 해도 개인 입장에서 이들 종목을 따라 사기에는 두려움이 앞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15일 장중 76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4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현 주가가 역사적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더하다.


그럼에도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수급이 몰리고 있는 주도주 위주의 베팅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외국인의 수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외국인들은 실적모멘텀을 여전히 즐기고 있다"며 "특히 주가 상승속도보다 더 빠른 이익증가속도를 보이는 시가상위 종목 위주로 관심이 모아진다"고 강조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이 그간 가장 많이 샀던 업종과 종목을 대량 매도하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외국인 수급의 변화로 인식할 수 있다"며 "전날 순매도 전환은 대형주 업종 전반에서 고른 매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그널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전망이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익 개선 속도가 빠른 시총 상위주로 집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IT와 자동차, 금융 등 주도주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뜨는 종목 안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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