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고려아연에 대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국제 아연가격의 불투명으로 인해 지난 6월 중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가는 향후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와, 3분기부터의 실적 호전을 반영하면서 재상승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17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을 크게 4가지로 거론했다.
비수기이자 로보수 때문에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8% 감소하겠지만 제품평균단가가 상승하고(아연 +16%, 연 +10%) 원·달러 환율이 상승, 수출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
또 2분기에는 낮아진 TC(Treatment charge·t당 300달러->t당 184달러)를 1분기 분까지 소급 적용했는데 3분기에는 정상화되며 2분기 중에 유가금속이 함유된 고가의 연정광이 제조공정에 투입된 반면 부산물(금, 은 등) 생산은 적어 연(lead) 사업부문의 원가율이 높았지만 3분기에는 부산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결국 3분기 영업이익률은 최소한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15.8%)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1분기와 2분기간에 나타났던 이익 변동성 요인이 안정되고 정상화되면서 1~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클 경우와 국제 비철가격이 더욱 상승하면 영업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도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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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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