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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출발..국고5년 4.90%

미국장영향..경계감 여전, 외국인 매도 부담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미국시장이 주가급락과 채권강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출발한 것도 채권시장에 호재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여전히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개장직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도 강세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9-2가 전일대비 4bp 하락한 4.42%로 거래되고 있다. 국고 5년 9-1도 전장비 3bp 떨어진 4.90%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상승한 109.3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2틱 상승한 109.35로 개장했다. 은행이 1322계약 순매수 중이고 투신 또한 558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1026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 또한 675계약과 386계약 순매도중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그간 금리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어제에 이어 작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주식 하락과 미 국채금리의 하락 영향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주가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생겨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중이지만 경계감도 강한 모습”이라며 “주가 급락이나 외국인 등의 매수 전환이 없다면 강세 폭은 제한될 듯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일단 미국시장 영향과 은행권의 선물 매수로 강세로 시작했지만 전일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상승세가 저지되는 모습”이라며 “주식이 더 조정을 받는다면 그간의 금리급등을 다시 한번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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