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가격 상승)하며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2% 넘게 급락한 것이 계기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대비 10bp 급락한 연 3.4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13일 기록한 3.35%이후 근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5bp 하락한 연 1.00%를 기록해 지난달 24일 1.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년만기 국채금리와 TIPS간 스프레드도 1.69%p를 나타내 지난 7월14일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06포인트(2.00%) 하락한 9135.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54.68포인트(2.75%) 떨어진 1930.84로, S&P500지수 또한 24.36포인트(2.43%) 내린 979.73에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Fed)는 이날 2013년 12월-2016년 3월 만기 국채 70억16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18일 이후 Fed가 매입한 국채규모는 2597만7700만달러어치에 육박했다. Fed는 웹사이트를 통해 2020년 2월-2026년 8월만기 국채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마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으로 안전자산인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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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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