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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대전 대덕-충북 오송' 연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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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장관, 이상민 선진당 정책위 의장 면담서 “대덕 인프라 필요”


첨단의료복합단지(약칭 첨복단지) 입지가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지구로 선정돼 대전시와 지역정치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정부 핵심인사가 대덕과 오송의 연계전략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첨복단지 주무장관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7일 “오송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대덕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대덕이 첨복단지로 선정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으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은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대전 유성)과의 면담에서 “첨복단지가 성공해야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선정된 2개의 지자체장과 전문가들을 불러 첨복단지 성공을 위한 연구기획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특히 “대덕과 오송이 같이 들어왔더라면 1등을 했을 것”이라며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이런 말씀을 드렸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오라 마라’ 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오송이 됨으로써 대전도 시너지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전시가 충북도와 공동으로 유치신청을 했더라면 ‘탈락’을 면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대전시의 첨복단지 유치전략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전 장관은 이어 “충북도지사도 (대덕과의 연계를)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첨복단지 선정과정에서의 의혹들을 거론한 뒤 “첨복단지프로젝트 핵심은 첨단과학기술 아닌가. 막대한 혈세와 민간자본이 들어갈 텐데, 이는 성공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라도 나노, 화학, 생명공학, 기계, 아이티 등 30년 간 쌓인 대덕의 첨단과학기술인프라가 활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장관은 “첨복단지와 관련, 대덕과 오송이 함께 발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장은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평가결과 공개를 요구하라”고 주문하자 전 장관은 “의원을 비롯, 대전시의 책임 있는 분이 오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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