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 국채 보유량 줄여
6월 미국 장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채 매입액은 전달 369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713억 달러로 집계됐다.
공개시장에서 이뤄지지 않은 거래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들의 6월 미 장기채 순매입 규모는 907억 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5월에는 194억 달러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미국 장기 국채를 총 1005억 달러 규모로 순매입했다. 지난 5월에는 226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의 보유량은 7764억달러로 전달대비 251억 달러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전월보다 346억달러 늘어난 7118억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로 민간 부문이 776억 달러의 미 국채를 사들였고, 중앙은행을 포함한 해외 정부 기관이 225억 달러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민간과 정부 기관은 각각 343억 달러, 218억 달러 순매도 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미 국채 수요가 강했던 것은 6월 초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에 일부 기인한다”며 “이번 TIC 보고서를 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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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부문에서는 외국인들이 6월 10억 달러 어치의 회사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달에는 9억2700만 달러 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다만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공채의 경우 외국인들이 5월 167억 달러 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6월에도 51억 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주식 부문에서도 5월 167억 달러 어치를 매입한데 이어 191억 달러 어치를 6월에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TIC 동향을 미국이 무역 적자를 쉽게 메울 수 있다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주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 적자는 270억1000만 달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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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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