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전면실시되면서 우수 교사는 안식년의 혜택을 받고,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들은 장기 집중연수를 받게 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원희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법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또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들에게는 학습연구년 등 심화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성 신장이 시급한 교원들에게는 장기 집중연수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교원평가에 따라 우수 교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미흡한 교원은 장기연수를 통해 교단에세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집중연수의 기간이나 방법은 추후 공청회와 시행령 마련 기간 동안 확정하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당초 교원평가제의 실효를 위해서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 연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교총은 최근 조직대표자 연수회를 열고 정부의 교원평가제 시행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교총 이회장은 안 장관의 발언에 공감의 뜻을 표하면서 ▲학습 연구년제 조기 도입 ▲교원 잡무 경감 ▲근무성적 평정 점수 반영기간(10년) 단축 등의 조치를 선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등을 통해 수업전념 여건을 조성하고 우수한 교사의 양성과 임용을 위한 재도 게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시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달 말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 중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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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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