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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가수 김장훈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동해 및 독도관련 전면광고를 실어 화제를 모았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14일부터 다음 아고라에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 및 동양평화론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상이지만 안 의사의 이런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변변한 기념관조차 없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라며 모금청원 이유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은 지 약 40여년이 지난 현재의 기념관은 너무 낡고 좁아 약 30여명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낙후 됐다. 특히 서 교수는 "나라의 소중함과 국가관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150억원의 전체 예산 중 국고 130억과 국민성금 20억원을 통해 신축 할 예정이지만 현재 9억원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좋지 않아서 기업과 국민 참여가 주춤하다"는 서 교수는 "정말 놀라운 사실은 중국 기업인 및 일본 교수도 안 의사를 존경한다며 기념관 기금을 내놓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0만원이라는 네티즌 성금은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작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모금 액수 보다는 네티즌의 마음을 담아 꼭 전달하고 싶다"며 네티즌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서 교수는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를 국내외로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대형천(가로30미터, 세로50미터) 위에 그려 전국 방방곳곳 및 해외를 돌며 국민들의 손도장으로 또다시 재현하는 행사다.
약 3만여명이 참여할 이번 프로젝트는 안중근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 광화문 일대에서 한달간 일반인들에게 공개 할 계획이며 또한 전시가 끝난 후 국가보훈처에 기증해 내년에 완공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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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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