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다시 붙고 싶었는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ㆍ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 직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종일 맞대결을 펼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링턴은 "우즈와 매치플레이 스타일로 경기를 하는 게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와 플레이하면 게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만큼 내일 내 게임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링턴은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우즈와 경합을 벌이다 막판 16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내준 아픔도 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해링턴은 2라운드 후에도 "3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여 최종일에 우즈와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었다. 해링턴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양용은(37)과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으나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가 조편성에서 우선권을 갖는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양용은이 우즈와 챔피언조로 묶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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